스마트하지 못한 해외여행

하노이 자유여행을 가다(feat. 하노이 롯데마트) - 5일차

스마트한지노 2023. 3. 1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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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국으로 돌아가는날....!!
대부분 귀국전에 하노이 롯데마트를 들려 기념품을 산다고 한다.
비행기가 23:30분이라서 18시쯤에 가기로 정했더니 그 전까지 할게 없었다.
하노이 시내는 어느 정도 봐서 고민하다가...롯데마트 근처를 구경하기로 정했다.
롯데마트를 가기전에 하노이에서 유명한 브런치 가게에서 밥을 먹었다.

맛은 그럭저럭....음료가 맛있다. 
맛 없는건 아니고 배불러서 남겼는데 직원이 맛 없어서 남긴거냐고 슬퍼하길래 맛있다고 했다. 응온!! 
지나가는 길에 식당을 대관해서 결혼식을 하는 모습도 보았다. 신기 ㅎㅎ

잠깐 기념품 가게를 들러서 팀원들 선물을 산 뒤에 그랩을 타고 롯데마트로 이동했다. 

평이 좋아서 갔는데 진짜 싸고 괜찮다

롯데마트 지하에 짐을 맡기는 곳이 있는데, 돈도 안 받고 시간 제한도 없다. 짐을 맡기면 번호표를 준다. 
짐들고와서 여기다 맡기고 주변 구경도 하고 쇼핑도 다 하고 챙겨가면 된다.

주변에 시장이 있어서 시장을 구경하러 갔다.
여기는 진짜 로컬시장 같은 느낌이 난다. 한국인 1명도 없는...ㅎㅎ


시장 가는 길에 있던 동물원? 어린이공원? 같은 곳도 들어갔다.
입장료가 30000동이었는데 우리나라 어린이공원이랑 비슷하다. 나는 볼 게 없다는 말....

시장 근처에 호수가 있어서 호수View의 카페를 찾던 중에 한국인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카페가 있었다.

카페 입구에서 청소 중이신 분이 한국인인 것 같은데...일단 베트남어로 인사하고 들어갔다.
카운터 앞에서 주문하려고 하는데 외국인이냐고 물어보셔서 맞다고 했더니 "한국분이세요?" 이러셨닼ㅋㅋㅋ
긴가민가 하셨다던데....내가 한국인처럼 안 생겼냐보다 ㅠㅠ

한국말로 아인슈패너랑 시그니처 메뉴인 호두파이랑 티라미슈 중에서 티라미슈를 시켰다.
맛은 보통이다! 2층으로 올라갔는데 카페 인테리어를 진짜 이쁘게 해놓으셨다.
역시 한국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카페인가...직원이랑 1번씩 오셔서 괜찮냐고 필요한거 없냐고 물어보러 오셨다. 
베트남에서 처음 받아보는 적립 쿠폰도 주셨다 ㅋㅋ

카페에서 나와서 호수 주변이랑 골목을 구경하면서 다녔다.

길 가다보면 저렇게 미용실처럼 셋팅이 되어있고 머리 깍는 분들도 계셨다.

브런치를 먹어서 그런가...3시쯤에 배가 너무 고파서 맛집을 찾던 와중에 쌀국수 집을 하나 발견했다.
뜬금 없는 곳에 있는데 찐맛집이라는 한국인의 댓글을 보고 찾아가 봤다. +) 사장님이 친절하심
한국 사람들이 많이 와서 그런가 한국말로 간단한 메뉴도 적혀있다.

쌀국수를 시켰는데...와우...진짜 겁나 맛있다. 내가 평생(베트남 여행 포함) 먹었던 쌀국수 중에서 제일 맛있다.
이런 맛집은 다른 메뉴도 궁금해지기 마련...
그치만 나는 원래 1인분도 다 못 먹는 소식좌라서 메뉴 2개를 먹고 남은걸 버리기 아까웠다.
번역기에 "너무 맛있어서 다른 메뉴도 먹고 싶습니다. 다 못 먹을 것 같은데 0.5인분도 가능할까요?" 라고 적어서 사장님께 보여드렸다 ㅋㅋ
사장님이 보시고 웃으시면서 해주겠다고 하셨다. 
물론, 1인분 돈을 낼 생각이었다!!

새우볶음밥 0.5인분이 나왔는데...새우볶음밥은 보통이었다.
너무 만족해서 사장님이랑 사진도 찍고 돈도 더 내고 나왔다. 여기 진짜 추천!!

가기 전에 해보고 싶었던 건데...베트남 사람들이 길에서 마시는 차?! 같은 것이 있었는데 나도 길에서 마셔보고 싶었다.
5000동인데 그냥 보리차? 비슷한 맛이다.


한국 가기전에 마무리로 마사지를 받으려고 열심히 찾았는데 괜찮은 곳이 생각보다 없다 ㅠㅠ
그러던중 우연히 찾은 맹인분들께서 하시는 마사지가게!! 기본 1시간이 200000동 밖에 안한다.(사파는 350000동이었는데 시파;;)
팁으로 50000동 정도만 더 내면 되고 맹인분께는 살면서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어서 두근두근하며 갔다.

입구에 있는 벨을 누르고 기다리면 안내해주러 오신다.
근데 내가 딱 200000동만 있고 나머지는 달러라서 달러로 팁을 드려도 되냐고 여쭤봤는데 괜찮다고 하셨다.
 
남자, 여자분이 1분씩 계셨는데 마사지사도 선택이 가능했다.
나는 남성분으로 선택하고 마사지를 받으러 들어갔다. 보통은 옷을 주는데 여기는 안주셔서 처음에 당황했다.
맹인분들만 계시는 곳이라서 속옷만 입고 있어서 상관없는걸 깜빡했다. 

안마를 받기 시작했는데 진짜 꼼꼼하고 시원하게 해주셨다.
손의 감각으로만 마사지를 해주시기 때문에 손가락을 많이 쓰셨다. 돌으라고 할때만 잘 돌면 기본 마사지랑 방법은 똑같다.
사파에서도 그랬는데 마사지사 분들은 "마싸 오케이?" 라고 물어보신다.

1시간 정도를 받고 너무 만족해서 팁으로 7달러를 드리고 왔다. 대략 180000동?!
떠난다고 하는 돈ㅈㄹ은 아니고 새로운 경험에 대한 나만의 감사비다.

마지막으로 롯데마트에서의 기념품 쇼핑!!
대부분 커피, 과자, 국수류, 말린 과일을 많이 사간다고 한다. 나는 그 중에서 과자 몇 개랑 커피, 쌀국수를 종류별로 샀다.
한 65000원 정도 나왔다.


나는 공항을 시내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을 선택했다. 버스비는 2023.03.01일 기준 9000동이었다.
버스는 롯데마트 근처에 바로 있다. 구글맵에 노이바이공항을 도착지로 설정하면 도착 시간이랑 버스 번호까지 잘 나온다.
우리나라처럼 버스를 타고 바로 돈을 낼 줄 알았는데 기사님이 뒤로 가라고 하셨다.
뒤에 가서 뭐지..공짜인가...하면서 멀뚱멀뚱 있었는데 옛날에 버스안내양처럼 승객들이 좌석이 앉으면 버스비를 받으러 오시는 분이 계셨다.

진짜 친절하고 친근했던 분!! 뒷모습 밖에 못 올리지만 진짜 곽튜브 닮으셨다.

곽튜브를 닮으셔서 뭔가 친근했다.
그분이 어디가냐고 물어보셔서 노이바이공항을 간다고 했더니 국내선인지 국제선인지 물어보셨다.
국내선이랑 국제선의 하차 위치가 다른가보다. 국제선이라고 했더니 내릴 때 알려준다고 하셨다.(친절...)

1시간 정도 걸리는데 가는 길에 갑자기 다른 승객들이 많이 내리려고 했다.
나도 내리려고 움찔거리니까 안내원분이 손을 절래절래 하셨닼ㅋㅋㅋㅋ
2번 정도 거절당하니까 국제선 정류장에 도착했다.  

공항에 도착해서 마지막으로 반미를 먹고 싶어 공항 2층에 있는 식당으로 갔다.
시내기 훨씬 맛 있는데 가격은 거의 3배....ㅠㅠ 사올걸...


나는 기내용짐 밖에 없어서 온라인 체크인을 하고 바로 들어갔다. 
승차 위치 근처에 스타벅스가 있었는데 메뉴에 Asian Dolce Latte가 있어서 주문했는데 우리나라 돌체라떼랑 비슷했다.
돌체라떼는 아시아에만 있는 것인가...ㅋㅋ

그렇게 베트남 여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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