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하지 못한 해외여행

하노이 자유여행을 가다(feat. 판시판 가는 법) - 2일차

스마트한지노 2023. 3. 12.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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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 5일 동안 하노이/사파에서 갔었던/갈만한 곳들 찍어놓은 Google Map 목록
https://www.google.com/maps/placelists/list/t6bS7MmX3bSs4eGPQFP5SmB-qThleQ


사파에 온 이유.....바로 판시판을 가기 위함이다. 판시판 레전드!!!
날씨 좋은 판시판을 보는건 운이 정말 좋아야 한다고 했는데...일기예보가 썩 좋지는 않았다.
전날에 리틀 사파에 있던 분들이 엊그제 다녀왔는데 진짜 맑았다고 했었다....제발...ㅠㅠ


※ 판시판 가는 방법 및 팁

판시판으로 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사실 여러가지는 아니고 더 걷냐, 덜 걷냐의 차이다.

므엉호아 모노레일 티켓 => 판시판 케이블카 => 판시판 정상행 모노레일 편도 티켓
* 이렇게 총 3개의 탈 것이 있는데 판시판 케이블카는 필수이고 모노레일은 선택이다.

판시판으로 가려면 케이블카를 타는 곳(므엉호아)까지 가야하는데, 이 케이블카는 판시판역에서 탈 수 있다. (걸어서도 므엉호아까지 갈 수 있다.)
므엉호아로 가는 첫 모노레일은 07:30분에 운행된다. 15-20분 마다 하나씩 있던 것 같은데...모르겠다 ㅎㅎ

므엉호아까지 모노레일을 타고 가면 판시판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를 탈 수 있다. 그 다음도 선택인데 판시판 정상까지 모노레일을 타고 편하게 올라가거나 걸어서 올라가거나 둘 중 하나이다. (걸으면 20-30분 정도 걸리고 좀 빡센 경사진 계단이 있음 + 근데 진짜 힘듦)

현장구매도 가능한데 편하게 Klook에서 구매하는걸 추천한다. 판시판 정상행 티켓은 위에 올라가서는 구매를 못한다고 들었다. 가격은 아래와 같다. 구매완료하면 바코드가 뜨는데 1개의 바코드로 모든 입구에서 공통으로 사용된다.

귀엽게 생긴 모노레일을 타고 간다. 나도 어디서 본 꿀팁인데 진행 방향(판시판 갈때는 왼쪽)의 왼쪽 젤 앞으로 가서 보면 기찻길과 앞 풍경이 다 보인다. 아주머니들이 선점하니 빨리 가야한다. 

도착하고 좀 걸으면 케이블카를 타는 곳이 나온다. 여기는 창가쪽이면 아무 곳이나 앉아도 상관없다. 가는 길에 구름이 왕창 껴있는 곳을 지나가는데 되게 신비롭다.

도착!! 다행히 날씨가 그렇게 나쁘진 않다.

정상행까지 가는 모노레일을 타면 편하게 정상을 갈 수 있다. 걸으면 다른 경치와 관광지도 구경할 수 있으니 고민하고 선택하면 된다.
(여기까지가 판시판 올라가는 법과 팁....다시 여행글로)
 


걸으며 올라갈 때 볼 수 있는 광경들이다. 걸어서 올라가면 더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다. 물론 많이 힘들다.

꼭대기에는 깃발이랑 인증샷을 필수로 찍나보다.

정상에 있는 유일한 카페인데 음료 가격 사악함....이거 하나가 115000동이다.

올라갈 때는 호다닥 가느라 몰랐는데 므엉호아까지 내려오면 구경할 수 있는 곳이 더 있다. 

사파 시내로 돌아오니 12시 정도됐다. 정상까지 왕복으로 걸은 거랑 카페에서 쉬어서 그렇지 3시간이면 충분히 구경하고 올 수 있다.  
점심은 한국인들에게 슈바이학센으로 유명한 Anise Restaurant에 갔다. 건물 사이에 있는 골목 계단을 올라가야 나와서 찾기가 좀 어렵다.

아쉽게도 슈바이학센은 2인 이상 추천메뉴라서 다른 오리고기 요리를 시켰다. (어차피 독일에서 맛있게 먹어봤다)
맛은 괜찮다!

점심을 먹고 15:00에 익스프레스 버스를 예약했기 때문에 예약 장소 근처로 미리 갔다. 버스 시간은 담당자에게 말하면 바꿔주기도 한다. 나도 1시간 빠른 버스로 변경했다.
시간이 남아서 근처 시장을 구경하러 갔다. 여기가 진짜 찐이다...뭐라도 먹어볼까 했는데 속 뒤집힐까봐 못 먹음 ㅠ 

고속 버스는 좀 많이 불편하다. 버스 내부에 3줄 2층으로 침대 같은 좌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172인데 나한테 작음....그치만 슬리핑버스의 반값이니 뭐 ㅎㅎ
버스 찾을 때 좀 막막하다. 버스 종류가 여러가지인데 픽업 장소랑 대기하고 있는 위치가 다 다르다;; 담당자한테 예약 내역을 보여주거나 안내받은 버스 번호로 물어물어 찾아가야 한다. 기사님이 어디로 가라고 말씀해주심!

옆자리 외쿡 형님이 자꾸 프링글스랑 막대 사탕주심 ㅋㅋ 헤어질 때, 얘기 잠깐 나눴는데 영어 울렁증 때문에 호다닥 도망친게 아쉽....

버스는 5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19:00쯤에 도착해서 유명한 맥주거리를 갔다. 골목이 더 좁은 힙지로 느낌이랄깤ㅋㅋㅋㅋㅋ
왜 의자는 다 길가쪽을 바라보게 만들었는지...사람도 너무 많아서 굳이 저곳에 끼어 맥주 한 잔하고 싶지는 않았다.
뭔가 새로운걸 하고 싶은 생각으로 열심히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라이브 쇼를 하는 카페를 찾았다. 매일 20:00부터 공연을 한다고 적혀있다.(확실하진 않음)
자리를 잡고 피자랑 맥주를 시켰다.(맛은 뭐...쏘쏘...)

이날 공연은 하노이에서 팀을 꾸려 공연하는 밴드부 같았다. 웃긴게 다음 날 길가다가 싱어 분이 길에서 반미 먹고 있는걸 보았닼ㅋㅋㅋ사인 받을까 깊은 고민함....공연때는 베트남어/영어로 각각 설명도 해주신다.

오른쪽 밀리터리 형님이 색소폰 전문가시다

내 옆에 약간 삼합회 아저씨 같은 분이랑 베트남에서 한따가리 해보이시는 분들이 앉아서 약간 쫄았는데....갑자기 삼합회 아저씨가 공연 중에 색소폰 들고 나가더니 협주를 시작했다. 근데 진짜 잘하셨닼ㅋㅋㅋㅋㅋ밴드부도 예상치 못했는지 당황했는데 나름 잘 맞춰서 2,3곡 정도 같이 연주를 했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신선하면서도 재밌었다. 삼합회 아저씨는 색소폰 드니까 갑자기 전문 음악인 같이 보였다.

갑자기 맞추기 시작한 합주
영어로만 노래 하다가 처음으로 베트남어로 하는 노래였다

3명의 싱어가 번갈아가면서 공연을 했는데 다 다른 특색을 가지고 있어서 재밌게 볼만했다.
다음으로는 야시장을 갔다. 야시장이 주말밖에 안하는데 마침 일요일이라서 다행히 구경할 수 있었다.
조던 좋아하는 회사 팀동료가 있어서 하나 사다준다고 했는데 거절했다.

호안끼엠 호수 주변을 걷다가 사람들이 모여있어서 갔더니 베트남 아이돌이 뭔가를 촬영하고 있었다.

하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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