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를 4번 정도 갔지만 모두 차를 렌트해서 여행을 했다. 한 번 걸어서 가봐야지 했던 마음이 있었는데…
몽골 여행에서 함께 동행했던 형이 명절에 제주도를 걸어서 여행한다고 하여 고민끝에 냅다 질러버린 제주도행 티켓.
1명이 동조?!하여 진작에 질러버렸고 나는 출발하기 1주일 전까지 고민고민하다 구매하게 되었다.
제주도를 걸어서 여행할 기회가 앞으로 얼마나 있을까...시간이 있어도 해외여행을 가겠지?
그렇게 시작한 제주도 여행...!!
나는 이것저것 해보고 싶어서 저녁에 만나기로한 다른 동행들보다 먼저 제주도에 들어왔다.
첫날의 목표는 바로 스노쿨링!!
누님의 장비를 뺏어서 가져왔고 공항에서 멀지 않은 곳 위주로 스노쿨링 스팟을 찾아보고 돌아다녀봤다.
한담해변, 협재해변, 금능해변 이렇게 3곳을 돌아다녔는데 결국에 협재해변에서 하게되었다.
첫 번째로 한담해변을 갔는데 여기는 투명가약 타는 사람만 엄청 많고 스노쿨링 하는 사람이 없었다. 간조때였는지 인터넷에서 찾은 스팟은 스노쿨링하기 어려웠다.
대충 훑어보고 점심시간이라 카페노티드에 있는 다운타우너에서 치즈베이컨을 먹었다. 빵에 깨가 엄청 올라가 있는데 식감이 별로....맛은 평범했다.
다 먹고 한담해변산책로를 걸었는데 너무 예쁜 길!! 한담해변을 오면 꼭 걸으시길~~
스노클링 장소를 찾아보다가 발견한 카페무인!! 밖에서 손님을 맞이하고 계셨던 사장님인지, 직원인지는 모르겠지만 예쁘신 분이 계셔서 들어갔다. 물론 커피 마실 타이밍이기도…새로 오픈하신건지 이것저것 안내도 해주시고 나갈때는 피드백 해줄게 없는지 여쭤보셨다.
아인슈패너가 시그니처라길래 먹어봤는데 크림 없이 마셔도 커피가 쓰지가 않아 맛있었다! 감귤이 크림 위에 올라가서 감귤맛도 약간 느껴진다.
이렇게 스노쿨링은 실패하는걸까...?! 그럴 수는 없지. 바로 협재해변으로 출발했다. 협재 바로 옆이 금능이라서 금능도 가봤지만
여기도 뭐가 없다....ㅠㅠ
그래도 꼭 한 번 해보겠다는 일념으로 구명조끼와 오리발을 빌려서 해변으로 갔다. (2개에 15000원인데 비싸게 빌린 것 같다…)
다행히 누군가가 하고 있는 모습이 보여 나도 그쪽으로 가서 슬슬 시도해보았다.
원래 물을 무서워해서 그런지 입에 호스를 물고 있는대도 숨을 잘 못 쉬고 물 위에 뜨지도 못해...초반에는 물을 좀 먹었다.
그러다 발견한 물고기들...!! 선명하지도 않고 많은 물고기가 있던건 아니지만 혼자한 시도가 그럭저럭 성공해서 자신감이 붙었다.
그렇게 10분을 내리 구경하고 생각보다 힘들어 물밖으로 나왔다.
9월이라 샤워실을 운영하지 않아, 발만 씻고 화장실에서 대충 옷을 갈아입고 제주시내에 있는 게하로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1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바오젠게스트하우스에서 하루 머물렀는데 사장님이 정말 친절하시다. 아침에 컵라면이랑 씨리얼도 먹을 수 있다. 건물이 좀 오래됐다는 것 빼고는 머물기 좋은 듯!
동행들과 만나기로 한 시간이 다가와서 저녁으로 먹을 고기집을 찾았다.
숙성도는 웨이팅이 말도 안되고...(5시 반에 30팀이었나?!) 이것이참흑돼지집에 갔다.
흑돼지 삼겹살, 목살이 20,000원 정도인데 진짜 맛있다.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굳이 유명한 곳에서 웨이팅할 필요가 있을까.
2차로 스톤아일랜드 탭하우스에 가서 맥주를 조지고 다음날 7시부터 시작할 제주도 걸어서 여행을 기약하며 빠이~~
'스마트하지 못한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뚜벅이로 제주도 여행하기(feat. 전기자전거) - 4일차 (2) | 2022.09.20 |
---|---|
뚜벅이로 제주도 여행하기(feat. 찐맛집) - 3일차 (0) | 2022.09.19 |
뚜벅이로 제주도 여행하기(feat. 40km) - 2일차 (0) | 2022.09.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