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심사가 진행된 전반적인 방식과 받은 질의응답 및 지적사항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1. 심사진행 방식
1.1 심사진행 순서
- 발표 시작 30분 전부터 입실
- 참석 동의서 및 사전조사서 (신분증 지참)
- 최대 2명까지 입장 가능
- 발표 시작 5분 전에 발표자료 및 USB 제출, 레이저 포인터 지급
- 심사위원들에게 규격서 및 시험성적서 등 사전 배부
- 입실 후에 바로 발표시작 (심사원 소개 X)
- 15분 발표, 25분 질의응답
- 질의응답이 끝난 후에 최종 발표
- PPT에 있는 영상은 재생이 되지 않으므로 따로 재생
1.2 심사실
- 발표자는 스크린 좌, 우 상관없이 편한 위치에 서서 발표를 진행하면 된다.
- 레이저 포인트를 따로 지급해주기는 하지만, 혹시 모르니 필요하면 여분으로 가져가시길 바란다.
- 발표 보조자는 자리에 앉자마자 자료를 USB에서 노트북으로 옮긴다.
- PPT에 영상을 첨부하신 분들이 있으실 텐데 PPT에서 재생이 안 되는 경우가 생기니 동영상 원본을 따로 가져가서 직접 재생할 경우를 대비하자.
1.3 심사방법
- 각각의 심사위원들이 크게 기술성, 경제성, 공공성 3가지로 평가
- 최저, 최고 점수를 제외한 심사위원들의 평균점수가 70점 이상인 경우 통과
1.4 재심사
- 동일한 제품으로 신청할 시에는 3개월 후에 재신청이 가능
2. 적합성 심사 발표 내용
- 제품 관련 동영상 재생 (2분 30초)
- 회사 소개
- 회사 비전 및 조직도
- 회사 연혁
- 인증 보유 현황
- 시장 규모
- 판매라인
- 제품 구성
- 기술 개발 배경 및 문제점
- 적용 기술 (매우 중요)
- 기술성 시험 결과 (매우 중요)
- 제품의 성능 및 우수성 (매우 중요)
- 국내외 제품 현황
- 경쟁사 비교 (매우 중요)
- 가격 경쟁력
- 생산 능력
- 품질보증
- 공공시장 적합성
- 제품의 시장성
- 향후 전망
- 기대 효과
3. 질의응답 및 지적(수정) 사항
각각의 질문을 Question , 그에 대한 현장 답변을 Answer, 질문에 대한 이유를 생각해본 결과를 Why로 적었다.
Q1. 제품 규격 (구성 물질, 부피, 무게 등)에 관한 내용
A) 원가절감, 제품의 특성, 금형 등을 고려하여 알아보고 있다.
W) 완제품이 아닌 프로토타입이랑 목업 제품밖에 없어서 해당 시험을 진행하지 못했다
Q2. 제품에 대한 물성시험, 유해성검사
A) 없습니다
W) 성적서 X
Q3. 여러 제품을 하나로 묶는 시스템에 대한 질문
W) 규격서와 발표 내용에는 제품에 관한 내용밖에 없기 때문
Q4. 연속된 규격에 관한 차이점
A) 용도에 맞는 규격이 다르다. 그래서 규격에 따라 들어가는 원료의 종류와 양이 달라진다.
W) 제품 베이스는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길이와 양만 변경되고 각 규격에 대한 설명이 없었음.
Q5. 특허에 등록된 제품의 외관과 기술이 적용된 제품과의 상이함. 특허를 적용했다고 말하려면 해당 기술이 들어가야 함
A) 답변 못함....(애초에 저도 신경이 쓰였는데 회사 사정상 밀고 나간 부분)
W) 특허 변리사와 얘기를 나눠봤는데, 이정도 변경은 괜찮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러나, 원활한 통과를 위해서는 특허를 다시 출원하거나 처음부터 특허와 동일한 제품을 만드는 게 좋다.
Q6. 대학교 협약을 통해 진행한 시험에 대한 의구심 (결과 조작이 가능, 시험인증기관 X)
A) KOLAS 인증 기관을 통해 공식적인 표준에 맞는 시험성적서는 이미 발급을 받았다. 제품의 성능을 부각하기 위해 추가적인 시험을 진행한 것이다.
-> (평가원 답변) 있으면 좋다.
Q7. 핵심 기능에 대한 객관적인 시험 데이터 or 시험성적서 여부
A) 해당 기능에 대한 시험을 하려고 했지만, 표준화된 시험을 진행하는 기관이 없어서 받지 못하였다.
W) 동영상과 발표 내용 등 핵심기능으로 소개되어 있지만 객관적인 데이터가 없었다.
Q8. 품질기준상의 빈 부분
A) 자사가 정한 기준이 아닌, KS표준에 나와있는 내용이다.
W) KS 표준에도 비어있는 부분들이 있다. 이는 평가원보다 준비하는 사람이 더 잘 알 것이니 당당하게 얘기하면 된다.
4. 솔직한 후기
심사실에 들어가면 발표는 보지도 않는다.... 그 당시 심사실에 계신 분들의 성향인지 원래 그런 건지는 1번밖에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 발표실에 입장할 때부터 이미 우리가 제출했던 표준규격서와 시험성적서와 같은 첨부 자료들을 보고 있었다. 심사원의 인적사항이 드러나면 안 되는 건지 뭔지 모르겠는데 통성명은 안 해도 그러려니 할 텐데 인사도 안 한다. 우리 말고도 되게 준비를 많이 한 분들이 많이 보였었는데 그분들도 다 떨어지신 듯....
성능인증 컨설팅 기업들이 많은데, 컨설팅 기업들도 최소한의 조건을 갖춘 회사의 컨설팅은 진행해주시만 그렇지 않으면 컨설팅을 거절하는 경우도 있다. (나도 한 업체에게 적합성 심사 후에 컨설팅을 의뢰했는데 가능성이 없다고 거절당했다)
3개월 정도를 고생하면서 아무 자료도 정보도 없이 준비했던 성능인증이었지만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고 재미있었다. 저처럼 중소기업에서 고생하시는 분들을 위해 글을 적어보았는데,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 물어보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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