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다른 숙소를 예약했기에(안 친해서 그런거 아님) 장소를 정해 만나서 걷기를 시작했다. 우리의 첫날 목표는 김녕해변까지 가는 것이었다. 초반에는 올레길로 걸어야한다는 생각에 굳이 돌아가는 길을 택했다.(여기가 첫 실수였던가...) 나는 올레길이 처음이라서 몰랐는데, 멍때리고 가지만 않으면 어디로 가야할지 헷갈릴 쯤에 표시가 보인다. 제작자?!가 직접 걸어보고 만든게 틀림없다.(걷다보며 알게된건데 걸으면서 제주도의 다양한 볼거리를 구경할 수 있도록 설계된 듯 하다! 엄청 돌아가는 길들도 있다) 항상 이 색의 끈은 아니고 길의 컨셉마다 색깔이 달라진다. 즐겁게 걸으며 가는길에 첫 난관을 맞이했다. 사라봉쪽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었는데(진짜 빡세보였음) 우리끼리 머리쓴다고 오르막길이 아닌 제주항쪽으로 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