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서 카페를 가려고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암골 카페거리를 생각하겠지만....
뚜벅이인 나는 수암골 가기 너무 어렵다 ㅠㅠ
택시도 잘 안 잡혀서 지하상가까지 걸어간 적도 있던 건 안 비밀
근데 수암골 가기 전에도 가볼만한 좋은 카페가 생겼다!!
그건 바로 최근에 오픈한 "오버프레임" 카페
위치 : 충북 청주시 상당구 대성로 170 2층 (우) 28511
버스를 타고 오신다면 상당공원에서 내린 뒤에
한국은행 충북본부를 오른쪽으로 끼고 지나서 왼쪽으로 5분만 가면 나온다.
(꿀팁!! 사실 가는 길목에서는 카페가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지도 내비게이션을 이용하시길)
오른쪽에 있는 문으로 들어가서 2층으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주문은 들어가서 오른쪽으로!!
가장 큰 특징으로는 심플하고 깔끔한 내부 디자인과
호주의 스페셜티인 멜버른 마켓레인 원두를 쓴다는 점이다.
(사장님이 깔끔하신 분인 것 같다. 오른쪽 사진에 바닥에 파란 게 보이는데 이동형 멀티콘센트이다.
깔끔한 카페에서 너무 튀길래 사장님께 여쭤보니 손님분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일부러 그랬다고 하신다.
소문?!으론 굳이 직접 서울 가서 사온 비싼 콘센트라고 한다.
좌석이 되게 넓은데 코로나 때문에 멀리 띄운 것이 아니라 원래 이 정도 간격으로 배치하셨다고 한다.
이동할 때 다른 사람들이랑 부딪힐 일은 없을 듯!!)
(왠지 모르게 오버프레임 컨셉이랑 비슷한 느낌이랄까)
스페셜 티가 뭔지 모르는 분들을 위한 알 필요 별로 없는 상식!!
우리가 흔히 한우에 A++ 같은 등급을 매기는 것과 비슷하게 커피에도 등급이 있다.
이를 위한 평가를 "커핑"이라고 하는데 색상, 맛 , 향, 질감, 뒷맛 등의 얻어진 자료를 토대로
커피에 대한 구체적이고 세밀한 평가를 내려는 것이다.
그렇다면 등급은 어떻게 나눌까? 크게 4가지로 나뉩니다.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커피의 80%가 커머셜이라고 하고, 20%가 스페셜티급 이상이라고 합니다.
여러분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스페셜티 커피는 "스타벅스 리저브"에서 판매하는 커피입니다.
스타벅스 리저브도 스페셜티 커피 전문 매장으로 운영되고 있답니다.
결론적으로 "오버프레임"에서 사용하고 있는 "멜버른 마켓레인 원두"는
2009년에 만들어진 스페셜티 커피입니다.
국내에서도 몇 군데 사용하고 있지만 청주에서는 유일한 멜버른 마켓레인 커피집!!
동일한 원두를 사용하는 성수동에 위치한 '모멘토브루어스'라는 카페는 이미 유명하답니다.
가장 큰 특징으로는 산미가 강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산미가 강한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은 처음 시작이 어려울 수도 있지만,
이거 한번 맛보면 중독돼서 산미 없는 커피는 입에도 못 댄다는 전설의 커피..
산미가 강해서 그런지 크림이 들어가는 라떼 종류와 궁합이 잘 맞았습니다.
제가 처음 입문한 커피가 바닐라라떼이고 가장 좋아하기 때문에 항상 바닐라라떼를 먹어보는데
오버프레임은 다른 커피가게와는 다르게 너무 달지 않으면서도 깔끔한 맛입니다.
아인슈패너도 먹어봤는데 아메리카노만 먹기 아쉬운 분들을 위한 강추 메뉴입니다.
신맛과 단맛의 조화를 느껴보시길
디저트도 판매를 하고 있는데 직접 만들어서 파는 메뉴들이라고 합니다.
저는 비스코티를 먹었는데 너무 딱딱하지 않고 깔끔한 맛이라 맛있었습니다.(깔끔하다는 말이 너무 많이 나오는데 개인 취향이라 양해를,,,)
커피는 4000-6000원 정도의 가격대를 구성하고 있다.
아까 말씀드렸던 스타벅스 리저브는 아메리카노가 최소 6000원인걸 생각한다면 저렴한 편!
사실, 일반 커피 체인점과 비교해도 비싼 가격은 아니다.
하지만, 스페셜티 원두의 원가가 일반 브랜딩용 커피의 2배라는 걸 생각한다면
새로운 종류의 커피를 경험해보고 즐기는 데 있어서 매우 합리적인 가격으로 생각된다.
오늘의 두줄평
커피 맛은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했지만, 다른 건 정말 달랐다.
새로운 경험을 원하다면 강력 추천한다.